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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효과는? 인플레이션 잡기 총력

유류세 인하 효과는? 인플레이션 잡기 총력
입력 2022-06-18 20:06 | 수정 2022-06-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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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김아영 기자와 함께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내일 유류세를 한 번 더 인하합니다.

    시민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 기자 ▶

    유류세는 지금도 이미 30% 인하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시민들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기름값 상승폭이 워낙 크고, 오르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늘 휘발유 값을 보면, 지난주 토요일 보다 40원이 올랐고요.

    경유 값은 일주일 만에 49원이 더 올랐습니다.

    유류세를 지금보다 7%포인트 더 내린다고 해도, 휘발유 1리터 당 57원 정도 아낄 수 있는데요.

    기름값이 지금 추세로 계속 오르면 열흘 정도만 지나도 인하 효과가 사라지는 겁니다.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한의택/서울 은평구]
    "예전부터 지금 계속 조금씩 내리기는 내렸는데 체감은 별로 없었어요."

    [김찬규/경기 고양시]
    "아무래도 효과가 조금은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효과가 별로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기자 ▶

    시민들 체감이 크지 않은데, 유류세 인하로 세수만 줄어든다는 평가도 있고요.

    반면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줘서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 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앵커 ▶

    인하 효과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인상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는 낼 수 있으니까 서민 생계에 도움은 되겠죠.

    자 그런데, 국제유가는 어젯밤 6.8%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내 기름값도 곧 잡히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진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때문에 국제유가가 떨어진 걸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진 거죠.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하락일 뿐,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로 접어든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배럴당 70달러 초반이었는데, 120달러를 넘다들다 지금 떨어진 가격이 109달러입니다.

    여전히 높은 가격이라는 거고요.

    아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나 공급망 차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습니다.

    ◀ 앵커 ▶

    기름값 상승도 무섭지만요, 원자재나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잖아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내일 일요일인데도 경제 장관들이 모여 비상회의를 열죠.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거고요.

    여기서 유가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가격도 논의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해바라기씨유나 돼지고기, 밀가루에 부과되는 관세를 0%로 적용해서 수입 원가부터 낮추겠다는 대책이 있었는데요.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집행되면 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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