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처 방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 고금리 때문에 벌어진 구조적인 문제라는 건데 야당은 말로만 비상경제냐, 한가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출근길 대통령에게 지금의 경제 상황을 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쓰고 있는 마당에 생긴 문제들이기 때문에 이거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방도는 없습니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전 세계가 돈을 풀었고, 물가 잡으려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라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는 겁니다.
필요하다면 법 개정을 해서라도 민생 대책을 추진해야 하지 않느냐, 묻자 화살이 국회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이 지금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지금 국회가 아직 원 구성이 안되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 가동이 됐으면 법 개정 사항들도 법안을 냈을 겁니다."
대표적인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생 논리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하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마라톤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 여당의 구체적인 대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말만 '경제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했을 뿐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챙기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은 한가한데 경제 장관들만 모여서 대책을 세우고, 결과적으로 내용이라는 것이 유류세 인하 정도 발표하는 걸 보면서…"
또 원구성이 늦어지는 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양보안을 가져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류세 추가 인하부터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등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의 없이 시간만 끌지 말고 국회의장을 법대로 하루빨리 선출하여…"
대통령이 한가해 보인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의 절박함을 폄훼하고 있다며 날 선 반박문을 내놓았습니다.
여야가 서로 무얼 했느냐고 따져 묻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간 협치는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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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정은
윤 대통령 "근본 대책 없어"‥야당 "말만 비상경제"
윤 대통령 "근본 대책 없어"‥야당 "말만 비상경제"
입력
2022-06-20 19:48
|
수정 2022-06-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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