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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비상 미국, 패키지 물가대책‥"미국은 할 수 있다"지만

물가비상 미국, 패키지 물가대책‥"미국은 할 수 있다"지만
입력 2022-06-20 19:51 | 수정 2022-06-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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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물가의 진원지인 유가를 잡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섰고, 경제관료들은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거'라는 시중의 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괜찮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용주 특파원, 미국은 통상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대통령 지지율이 빠진다고 하던데, 정부 부처들도 그렇지만 백악관이 지금 직접 움직이고 있군요?

    ◀ 기자 ▶

    네, 미국으로선 자존심 꺾이는 일입니다만,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 좀 더 생산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그간 인권침해 국가라고 비난해오던 사우디에도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미국은 기름값이 비싸서 차를 못 타고 다니겠다는 불만들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물가 대책 1번이 기름값 내리기입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유류세 면제는 확실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구상입니다."

    [제니퍼 그랜홈/미국 에너지장관]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유류세 면제는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대책이 확실합니다."

    고물가에 대한 전방위적 대책으로 처방되는 의약품 가격을 낮추겠다, 에너지 관련 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에 대한 징벌적 차원에서 도입했던 중국발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일부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이 물가 문제에 매우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낼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물가대책이, 인플레가 길어질 거란 기대 심리를 꺾는데 도움이 될 거란 겁니다.

    ◀ 앵커 ▶

    상황은 그만큼 다급하단 얘기 같은데, 막상 고위관료들 발언 보면, 별거 아니다, 괜찮아질 거라고 하고 있단 말이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세 명의 발언을 먼저 들어보시죠. 차례대로 재무장관, 에너지부 장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경기침체가 반드시 오는 건 아닙니다.

    [제니퍼 그랜홈/미국 에너지장관]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게 아닙니다.

    [라이언 디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요."

    입을 맞춘 듯이 모두 같은 말을 했습니다.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근거로는 소비 지출이 활발하고 가계 소득이 안정적이면서 실업률이 낮아서 노동시장도 강력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에 경기침체 -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평균 44%라고 제시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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