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든 위성을 다른 나라 발사체에 실어 보냈었죠.
이제 대한민국은 1톤이 넘는 실용 위성을 직접 쏘아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전 세계 우주 경쟁의 무대에서 당당히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제 한국은 다른 나라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올려 보낸 위성은 능력 시험 목적이 강합니다.
1.3톤짜리 알루미늄 덩어리 위성입니다.
하지만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실제 기능을 하는 위성도 함께 보냈습니다.
160kg짜리 성능검증 위성은 정확히 자리를 잡은 뒤, 발사 42분 뒤 발사체의 정보를 남극 세종기지로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안상일/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발사체에서 분리할 때 안정적으로 분리해준 덕분인지 위성 자세 자체는 굉장히 안정적이다라는 걸 확인을 했고요."
성능검증 위성 안에는 우주인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 연구팀들이 만든 작은 큐브 위성 4개도 함께 실어 보냈습니다.
8일 뒤부터 이틀에 하나씩 우주로 내보내는데, 크기는 작지만 각자 기능도 있습니다.
[강대은/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박사과정]
"한반도의 서해 상공에 있는 미세먼지의 흐름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고요."
1톤 넘는 실용위성을 직접 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6개 나라였습니다. 한국은 7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 펼쳐질 우주 경쟁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엔진은 물론, 맥주캔 만큼 얇게 만들어야 하는 추진제 탱크, 그리고 페어링 기술까지.
3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유준태/항우연 발사체구조팀]
"앞으로 우주 시대가 열렸을 때 그 자리를 선점할 수 있고 확보할 수 있는 근본 기술을 가졌다고, 확보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설계와 개발은 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지만, 제작에는 300개의 민간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과학기술과 제조업 강국의 힘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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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 세계 7번째 우주 강국 대열에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 세계 7번째 우주 강국 대열에
입력
2022-06-21 19:38
|
수정 2022-06-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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