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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文정부 '탈원전' 겨냥 "5년간 바보 같은 짓"

윤 대통령, 文정부 '탈원전' 겨냥 "5년간 바보 같은 짓"
입력 2022-06-22 19:55 | 수정 2022-06-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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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엔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탈원전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면서, 새 정부는 원전 산업 육성과 해외 수출을 위해 뛰겠다고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원전 협력업체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신한울 원전 3, 4호기 사업 중단으로 원자로를 비롯한 원전 부품들을 그대로 보관 중인 적재장을 찾았습니다.

    [김종두/두산에너빌리티 전무]
    "저희들이 일감이 줄어드니까 저희 협력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지난 5년간 65개의 협력사가 폐업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 위기는 결국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었다면서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부터 최대한 빨리 건설을 재개하고, 체코, 폴란드 등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백방으로 뛰겠다고 했습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원전 협력업체들에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발주하고, 3조 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쏟아붓는 등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탈원전은 폐기하고 원전산업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은 잡았지만, 방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산업을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 정부 때리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또 언제까지 에너지 정책을 정치에 이용하려 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전세계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또 애플 같은 다국적 기업들마저 납품업체에게 재생에너지만 100%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추세인데, 윤석열 정부는 원전 부활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 김희건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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