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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뉴 스페이스' 시대‥"민간에 누리호 기술 이전"

다가온 '뉴 스페이스' 시대‥"민간에 누리호 기술 이전"
입력 2022-06-22 20:04 | 수정 2022-06-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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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민국의 우주를 향한 전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네 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서 핵심기술을 민간에 완전히 이전할 계획인데요.

    미국의 '스페이스 X' 처럼,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누리호가 우주에 인공위성 1kg을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7천만 원.

    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은 우리 비용의 20분의 1 수준인 350만 원에 불과합니다.

    '스페이스 X'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켓 재사용 기술 덕분입니다.

    그런데 팰컨 9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기술지원으로 탄생했습니다.

    나사가 그동안 축적한 국가 기술로 민간 기업의 우주개발사업을 지원한 겁니다.

    우리도 앞으로 4번 더 남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핵심 기술을 기업에 완전히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여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습니다."

    당장 2023년부터 9년간 1조 9,330억 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선 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기업이 설계, 제작, 시험,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할 전망입니다.

    누리호 엔진보다 더 큰 100톤짜리 엔진을 5기 사용하고,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기술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훨씬 더 강력한 발사체를 만들어 달 착륙선을 실어 보낸다는 계획인데 민간 기업의 역할은 누리호 때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되는 겁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후속 발사체라든지 어떤 걸 개발할지 하는 것들이 다 열려 있는 상태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세대 발사체 개발까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지구궤도를 넘어 달이나 화성까지 독자적 운송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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