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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으로 기운 이재명‥'친문' 전해철 '불출마'로 압박

'당권 도전'으로 기운 이재명‥'친문' 전해철 '불출마'로 압박
입력 2022-06-22 20:12 | 수정 2022-06-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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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를 8월 말로 확정했습니다.

    사실, 언제 열리는지보다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할지, 말지가 더 관심이 쏠리는데요.

    MBC 정치팀 취재를 종합해보면, 출마하는 쪽으로 거의 기운 것 같은데, 당내에선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새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를 확정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8월 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진행합니다."

    이번에 뽑힐 당 대표는 2024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됩니다.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이재명 의원 입장에선 공천에서 당내 세력 확장을 통해 재도전의 기반을 굳힐 기회인 겁니다.

    한 친명계 핵심 의원은 "이 의원이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으나 선언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대표가 되더라도 당 장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쇄신을 잘해서 당을 되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변수는 당 안팎의 여론입니다.

    '이재명 당권 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오늘은 재선의원 34명이 이 의원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의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

    또 전당대회가 계파간 세력싸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친문계 주자들도 출마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친문 핵심인 3선 전해철 의원은 이들의 절박한 심정과 취지에 동의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문계 대표 주자가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재명 의원도 나오지 말라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의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최 의원은 징계에 불복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을 수렁으로 끌고 간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부터 1박2일간 열리는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대선 평가와 책임, 지도체제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서두범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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