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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비운 채 인사 단행‥'윤사단'·공안 두루 발탁

검찰총장 비운 채 인사 단행‥'윤사단'·공안 두루 발탁
입력 2022-06-22 20:14 | 수정 2022-06-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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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검찰 정기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이른바 '윤석열 사단'도 챙겼지만 비교적 고루 발탁한 탕평인사란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검찰총장 자리가 50일 가까이 비워진 상황에서 주요 고위직 인사가 다 난 거라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사실상 검찰총장까지 겸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특수1부장을 맡았던 신봉수 검사.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형사3부장을 지낸 신응석 검사도 의정부지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할 서울동부지검장은, 임관혁 검사가 늦깎이 승진해 맡게 됐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을 수사했던 임 검사는, 전 정권에선 승진하지 못했습니다.

    요직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대표적인 공안통 송강 검사에게 맡겼고, 노정연 검사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해,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으로 기록됐습니다.

    "윤석열 사단도 챙겼지만, 공안 등 다른 분야도 배려했다", "될 사람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검찰총장 자리를 50일 가까이 비운 채 정기인사를 단행한 데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 20일)]
    "산적한 현안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총장 임명 한 이후에 인사를 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지금 현재 상황이 저는 그거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1인 3역을 한다", "누가 와도 식물 총장이 될 것 같다"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 장관이 의견 수렴 없이 인사를 단행했다며, 장관과 거세게 충돌했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 내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원을 5명 늘렸는데, 전 정권에서 요직을 맡았던 고위 검사들을 그대로 이 자리에 보냈습니다.

    이른바 '친문 검사'는, 하나도 요직에 남겨두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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