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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 안 보이는 '원숭이두창', 어떻게 찾나?

발진 안 보이는 '원숭이두창', 어떻게 찾나?
입력 2022-06-23 20:18 | 수정 2022-06-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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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숭이 두창, 국내에서도 환자가 나오면서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보다 쉽게 전파되진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발진이 잘 안 보이는 곳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의심환자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게 문제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달 의료진들을 상대로 진행한 웹세미나입니다.

    최근 보고된 환자들은 과거 환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먼저 원숭이두창의 특징적 증상인 발진.

    상당수 환자들이 생식기나 항문 등의 점막 조직에 발진이 나타났고,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았습니다.

    발열이나 두통 같은 전조 증상도 경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잠복기가 21일인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전조 증상 없이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발진이 생기면, 환자 본인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겁니다.

    의심 증상을 감춰도 알아챌 방법이 없습니다.

    [김남중/서울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잠복기에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다 찾는다는 건 애초에 좀 불가능해요. 경찰력을 아무리 동원해도 범죄를 못 막는 거랑 비슷해요."

    따라서 환자가 초기에 방문할 만한 의료기관 중심의 감시 체계 구축이 현실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벼원 교수]
    "환자가 아주 많지는 않을 거지만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니까 (초기에는) 1차 의료기관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요. 유심히 바라보고 그러면서 확인해 내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다행인 건 코로나19처럼 널리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

    [디미트리/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원숭이두창은 좀 떨어져있는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처럼 식료품점에서 지나가는 사람에 의해 걸릴 수 있는 그런 질환이 아닙니다."

    아직 도입 전이지만, 백신과 치료제를 쓸 수 있다는 점도 대비책이 전무했던 코로나 초기와는 다른 점입니다.

    질병청은 백신을 신속 도입하고, 다음달 중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백명 분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비상위원회를 열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논의 중입니다.

    질병발생국에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는 비상사태는 코로나를 포함해 지금까지 6차례 선포됐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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