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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MBC] 예비군이 받아든 '채소뿐인' 점심‥군 "더 먹은 사람도 있었다"

[제보는 MBC] 예비군이 받아든 '채소뿐인' 점심‥군 "더 먹은 사람도 있었다"
입력 2022-06-23 20:31 | 수정 2022-06-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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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2년 만에 이번달 부터 다시 시작됐죠.

    그런데 한 예비군 훈련장에 나온 식사가 너무 부실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김치 같은 채소 반찬들, 그리고 국과 밥이 다였는데요.

    군은 현역 병사들이랑 동일한 식사였을 뿐이라고설명 했습니다.

    제보는 MBC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치와 오이무침, 단호박 샐러드.

    건더기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국은 해물짬뽕국입니다.

    경북 칠곡의 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들에게 제공된 점심입니다.

    [제보자(예비군)]
    "균형이 잡힌 그런 식단이 정말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국에는) 그 안에 양배추 같은 거 들어가 있고, (건더기는) 제가 먹을 때는 없더라고요."

    사진이 올라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교도소 식사도 이렇게 주지 않는다", "북한으로 예비군 훈련갔냐", "단백질은 어디갔냐"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예비군훈련이 재개되며 국방부는 최신 장비를 갖춘 훈련장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나섰지만, 정작 식사를 두고 문제 제기가 나온 겁니다.

    군 관계자는 논란이 된 식사에 대해 "반찬의 경우 개인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일부 예비군은 추가 배식을 해서 먹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대에 입소하는 동원훈련의 하루 식비는 현역병사와 같은 1만1천 원 수준.

    한 끼에 3천6백 원 꼴로, 7천 원 정도인 출퇴근 예비군 훈련 식비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지난해보다 1천 원 오른 겁니다.

    [제보자(예비군)]
    "(예비군은) 생업에 종사하다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달려가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도 현역들 못지않게 처우 개선을 해주고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식사를 제공한 부대 측은 "예비군들은 자율 배식을 통해 현역 병사와 같은 메뉴로 식사를 했다"며,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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