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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질주' 김국영 "이제 일본으로 가야죠"

'빗속의 질주' 김국영 "이제 일본으로 가야죠"
입력 2022-06-23 20:42 | 수정 2022-06-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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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육상 최초로 개인 통산 6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에 도전하는 선수죠.

    100m의 김국영 선수가 오늘 폭우 속에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자 100m 경기 결승 2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진 정선 종합운동장.

    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준비하던 김국영은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출발 총성과 동시에 뛰어나간 김국영은 중반 이후 스피드를 올렸고, 막판 스퍼트까지 온힘을 짜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0.17초 모자란 10초22을 기록하며 출전권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김국영은 그래도 하늘을 원망하진 않았습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제가 이런 날씨까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비를 뚫고 한번 뛰어보자' 계속 이제 제 자신한테 '할 수 있다'고 이렇게 주문을 외웠는데 기록이 좀 아쉽네요."

    2010년 고 서말구 교수가 31년간 보유했던 100m 기록을 깬 뒤 남자 단거리의 최강자로 5번이나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김국영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기준 기록 인정 시한은 26일로, 3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김국영은 마감 당일인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김국영은 벼랑 끝에서 펼칠 마지막 도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우상혁 선수와) 세계선수권 같이 출전을 하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내일 당장 일본으로 출국을 해서 일요일에 꼭 좋은 결과 얻어오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영상편집: 김진우/영상제공: 대한육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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