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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장관 부총리가 발표했는데, 대통령은 "공식 입장 아니다"

노동부장관 부총리가 발표했는데, 대통령은 "공식 입장 아니다"
입력 2022-06-24 19:42 | 수정 2022-06-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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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 52시간제를 개편하겠다는 어제 노동부 장관의 발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고받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난감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어제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한 주52시간 개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에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다 아마 민간 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 시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고요. 아직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고용노동부의 발표는 이미 지난주에 예고됐습니다.

    보도자료도 공개했고, 장관이 직접 카메라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가령 노사 합의로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담당 장관의 발표에 앞서, 아침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어제 아침)]
    "노동시장 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로서 우선적으로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보고받지 못했고, 정부 공식 입장도 아니라고 한 겁니다.

    고용노동부는 난감한 표정입니다.

    방향과 계획을 발표한 것일 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훈/고용노동부 대변인]
    "대통령님 말씀은 민간 연구회, 현장 노사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추후 확정해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발표는 이미 지난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확정된 거였고, 인수위 국정과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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