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된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시 청와대가 월북몰이를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민주당은 국민의 힘이 거짓말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 야비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진상조사 TF는 문재인 정부가 서해에서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서를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이 확보한 7시간 분량의 통신 첩보엔 '월북'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 그것도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발견된 지 2시간이 지난 시점에 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 의원/국민의힘 진상조사TF]
"(북한) 상급 부대에서 묻습니다. '월북했느냐'하니까 현장에 있는 북한군 병사가 '월북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고‥)"
숨진 공무원이 오랜 표류상태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월북 여부를 묻는 북한군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월북이라고 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청와대가 신속한 구조지시를 내리지 않은 채 방치했고 월북 가능성 쪽으로 해경에 수사를 지시한 정황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혜 의원/국민의힘 진상조사TF]
"청와대 행정관이 해경에 가서 '월북을 하는 쪽으로 수사를 하라' 이렇게 강압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월북몰이에 관해서 직권남용이 있다는 상당한 정황을 발견하고 있고‥"
이에 대해 당시 청와대 인사들과 민주당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서주석 당시 안보실 1차장은 당시 여러 갈래의 군 특수 감청 정보를 분석하면 월북 정황이 확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주석/전 국가안보실 1차장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체 SI(특수정보)를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저희가 이례적으로 아주 긴 그런 SI 첩보가 당시에 있었고요."
수사 개입 의혹을 받은 민정수석실 행정관 측도 "재직 당시 해양경찰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수사방향 의견을 전달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국민이 북한 영해에서 발견된 특수상황에서 사실확인과 투명한 공개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안보자산 공개의 어려움을 전 정부 공격 소재로 활용하는 데 급급한 여당의 행태는 치졸하다 못해 야비하다"며 "거짓말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으면서 또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왜곡과 선동만 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해경 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군과 해경은 당시 최선을 다했다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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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민지
국민의힘 "월북몰이 배후에 청와대"‥민주당 "거짓말이자 사기"
국민의힘 "월북몰이 배후에 청와대"‥민주당 "거짓말이자 사기"
입력
2022-06-24 19:50
|
수정 2022-06-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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