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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제원·안철수 공개 비판‥"다음주 간장 한사발"

이준석, 장제원·안철수 공개 비판‥"다음주 간장 한사발"
입력 2022-06-24 20:07 | 수정 2022-06-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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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의 내부 분란이 점입가경입니다.

    어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사이의 갈등이 노출된 데 이어, 오늘은 이 대표가 장제원, 안철수 두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향후 공세를 예고했는데, 또 곧바로 안의원과 이 대표가 날선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배현진 의원의 악수 요청을 거부하며, 둘 사이의 앙금을 그대로 드러낸 이준석 대표.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당을 위해 얘기하면 대표가 들으라"는 배 의원의 말에, 이 대표가 "얻다 대고 지적질이냐"며 충돌은 계속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의 내홍이 계속되자, 장제원 의원은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냐, 부담이 돼선 안 된다"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가 발끈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한다"며, 장 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것 같다"고 적었는데, 안철수 의원을 빗댄 '간철수'와 장제원 의원을 겨냥하며, 다음 주부터 직접 공격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그동안 윤리위 징계는 물론 안 의원이 친윤계 정점식 의원을 최고위원에 추천한 배후에 윤핵관의 핵심인 장 의원이 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싸우려고 그런 얘기를 한 게 아니"라며 "맥락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측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거론하며, "그 미끼를 물었다면 간장이 아니라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고, 여기에 이 대표는 또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이 그런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줄은 처음 알았고요. 그리고 또 내용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니까 어떤 계기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되신 것인지는 좀 궁금하고 저도 뜬금없어서‥"

    당내 권력 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결정을 앞두고, 여권 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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