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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실종 가족 휴대폰, 세 시간 간격으로 꺼져

완도 실종 가족 휴대폰, 세 시간 간격으로 꺼져
입력 2022-06-26 20:06 | 수정 2022-06-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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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일가족 3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세 명의 휴대전화가 지난달 말 새벽, 세 시간 간격을 두고 꺼진 사실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선착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오후 2시 18분.

    전남 강진과 완도를 잇는 고금대교에 은색 승용차가 지나갑니다.

    실종된 조유나 양의 일가족 3명이 탔던 승용차입니다.

    완도에 도착한 이들은 이날부터 이틀동안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의 한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숙소 관계자]
    "저는 여기에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저희 직원이 관리하고 있어서‥"

    그런데 이틀 뒤인 31일 새벽, 세 시간 간격으로 일가족 세 명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졌습니다.

    새벽 1시쯤 조 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숙소 인근에서 꺼진 데 이어, 새벽 4시쯤에는 완도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사라졌습니다.

    휴대전화가 꺼진 숙소에서 선착장은 차로 5분 거리.

    이후 일가족 세 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경과 함께 해안가와 항구, 탐방로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송곡선착장 인근에는 드론과 기동대 등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탄 차량이 완도로 들어오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배를 타거나 육지로 나간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들이 아직 완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그쪽(송곡항) 주변에 항구도 좀 있고, 임시도로도 있고 탐방로도 있고 그런 지점들이 많아서요. 명사십리에서 신지대교 사이 그쪽을 보고 있거든요."

    해경도 헬기와 금속탐지기를 탑재한 고속단정 등을 투입해 송곡항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조 양의 부모는 컴퓨터 판매점을 운영하다 지난해말 폐업한 이후 실종되기 전까지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차량 번호를 공개하고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대준 /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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