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미 콜롬비아의 한 투우장인데요.
3층 짜리 관중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4명이 숨지고 3백 명 넘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의 무게를 나무로 만들어진 관중석이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콜롬비아의 한 투우 경기장.
화면 오른쪽 관중석이 경기장 쪽으로 슬금슬금 기우는가 싶더니, 와르르 무너지고 맙니다.
무너진 잔해 속에 사람들이 깔려 있는데도 한편에선 여전히 소몰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어린아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는데, 부상자를 수용할 병원이 모자라 인근 도시 2곳에서 구급차를 보내야 했습니다.
[율리스 까스트로/부상자]
"사고 당시 저는 관중석 2층에서 뛰어내렸어요. 그 충격으로 발과 오른손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선 콜롬비아 전통 투우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관중으로 가득 찬 3층짜리 관중석이 무너져 내렸는데, 나무로 된 구조물이 관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헤 루나/구조대원]
"관중석을 구성한 8개의 상자가 구조적으로 붕괴했는데요. 보시다시피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투우사가 황소와 대결하는 스페인 투우와 달리 코랄레하는 관중이 직접 투우에 참여합니다.
이 때문에 참가자가 흥분한 황소의 뿔에 받혀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고, 이번 사고 전날에도 경기 도중 여러 명이 다쳐 주지사가 경기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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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정연
3층짜리 관중석이 '와르르'‥콜롬비아 투우 경기장 붕괴
3층짜리 관중석이 '와르르'‥콜롬비아 투우 경기장 붕괴
입력
2022-06-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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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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