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여자당구 최강자 스롱 피아비 선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부모님 앞에서 눈물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타공인 최강자 피아비와 통산 최다 우승자 이미래의 첫 맞대결.
명성답게 피말리는 승부가 계속됐습니다.
피아비가 한 큐에 7점으로 첫세트를 가져가자 이미래도 한 큐에 6점으로 2세트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분위기는 피아비가 주도했습니다.
3.4세트 통틀어 단 한점만 내줬습니다.
3세트는 11-0, 4세트는 11-1로 끝내버렸습니다.
그리고 9:10으로 뒤진 5세트.
2점 뱅크샷으로 진짜 끝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공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자 이번엔 이미래가 거짓말처럼 살아났습니다.
순식간에 5세트와 6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7세트까지 이어진 혈투.
피아비의 막판 집중력은 강했습니다.
3-4로 끌려가다가 단숨에 6점을 몰아치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개막전 2연패에 LPBA 통산 3승.
피아비는 한국 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캄보디아에서 직접 응원을 온 부모님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몸이 불편한 부모님은 소속팀 지원으로 건강검진도 받게 됐습니다.
[스롱 피아비]
"엄마 아빠 같이 응원하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꿈이 이뤄졌습니다. 건강 검진까지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찬 스롱/아버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한국에서 유명해진 딸이 너무 대견합니다."
10번의 대회에서 5번 결승에 올라 3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피아비.
올 시즌 심상치 않은 출발로 독주 체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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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린

'부모님 앞에서 우승' 피아비 "평생 꿈 이뤘어요"
'부모님 앞에서 우승' 피아비 "평생 꿈 이뤘어요"
입력
2022-06-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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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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