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상승‥필승교 '접경지역위기단계' 근접

◀ 앵커 ▶

이번에는 오늘 밤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경기 북부지역 가보겠습니다.

임진강 군남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 군남댐 수위가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오후 들어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지금은 잠시 잦아들어 있습니다.

초속 5미터 안팎의 바람도 불고 있는데요.

현재 이곳 임진강 군남댐은 수위가 높아지면서 13개 수문을 모두 열어두고 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초당 2천 9백 톤 가량 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오늘 저녁 6시까지 연천에는 5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서 지금은 29미터 정도까지 올라, 안전하게 댐을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 40미터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이미 '행락객 대피 수위'인 1미터를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연천군청은 인근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낚시객과 행락객 등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필승교 수위는 시간당 0.4미터 정도씩 올라, 지금은 '접경지역위기단계' 수위인 7.5미터에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이곳 연천을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 대부분에 밤사이 예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오늘 밤에는 시간당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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