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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보다 '알바' 걱정

'손님' 보다 '알바' 걱정
입력 2022-06-28 20:37 | 수정 2022-06-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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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때는 손님이 없어서 고민이던 식당과 영화관들.

    거리두기가 풀린 이후로 손님이 몰려들면서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할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건데, 어떤 사정인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해제 후 식당과 카페 등은 다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손님을 응대할 종업원 수는 역부족입니다.

    [정영수/중식당 운영 대표]
    "매출 부분적으로는 (최근) 30% 정도 늘어서 사람을 더 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구하기가 많이 힘든 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2~3명 정도 썼는데 지금은 1명‥"

    당장 일할 직원을 구하는 곳은 많지만 지원자는 점점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서 일일이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이른바 '대면 직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배달업이나 대리기사처럼 원하는 시간에만 일하고, 여러 개의 직업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이른바 'n잡러' 현상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공식적으로 파악된 배달원 숫자는 1년 만에 9.7% 늘어난 42만 8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청년 인구 급감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

    대학생·취업 준비생 등이 포함된 15~29세 인구는 지난달 기준, 859만 5천 명으로 2019년 같은달 보다 47만 8천 명이 줄었습니다.

    용돈 마련용 일자리에서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경력을 쌓으려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은미]
    "나중에 취업을 위해서 선택해서 (도움될)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3년 만에 대학들이 일제히 대면수업을 재개하며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까지 늘고 있어, '젊은 인력' 구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강재훈 /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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