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 달 육상 세계선수권을 앞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마지막 국내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정말 자신감이 넘치네요.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선수권을 3주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나선 우상혁.
바닥에 장기알과 공기알을 펼쳐놓고 발가락으로 옮깁니다.
몸의 균형과 발가락 힘을 키우기 위한 이색 훈련입니다.
[우상혁]
"쉬워보이는데 어렵습니다. 와우~"
빠른 도움닫기를 위해 로프를 몸에 달고 전력 질주와 점프 동작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훈련의 마무리 역시 독특합니다.
맨발로 트랙 걷기.
[우상혁]
"운동 끝나고 항상 걷기도 하고 맨발로 뛰기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국내 훈련을 모두 마친 우상혁은 이제 혹독한 체중 관리에 들어갑니다.
우상혁의 현재 몸무게는 67kg.
가벼운 몸으로 더 높은 점프를 하기 위해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보다 2kg을 줄였는데, 어려웠던 체중관리도 이제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올림픽 때는) 진짜 죽어라 체중 관리를 했는데도 69Kg이 최고의 몸무게였어요. 지금은 조금씩 먹으면서 빼고 있기 때문에 오리건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지 않을까."
미국의 매큐언 등 최근 자신의 실외 경기 최고 기록을 따라잡은 경쟁자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상혁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칩니다.
"어떤 친구가 잘 뛰었다고 해서 긴장하는 것은 전혀 없고요. '즐겨야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냥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잘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모레 미국으로 출국하는 우상혁은 라스베이거스에서 2주간 현지 적응 훈련을 갖고 대회가 열리는 유진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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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67kg 특명' 우상혁 "이제는 먹으면서 뺍니다"
'67kg 특명' 우상혁 "이제는 먹으면서 뺍니다"
입력
2022-06-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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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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