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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북핵 도발에 강력 대응" 한일 정상 첫 대화

한미일 정상회담‥"북핵 도발에 강력 대응" 한일 정상 첫 대화
입력 2022-06-29 19:58 | 수정 2022-06-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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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토 정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하고있는 한미일 정상들이 잠시 후에 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 정상이 만나는 건 4년 9개월 만인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현장에 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이제 두 시간 뒤면 회담이 열릴 텐데요, 일단 북핵 문제가 주로 다뤄질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세 나라 정상은 북핵 문제에 시급히 대응하자는 내용을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되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3개국 안보협력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인데, 이 부분 북한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해 온 내용입니다.

    다만 정상회담 시간이 25분으로 짧은 편이라서,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도출하기 보다는 북핵문제 대응에 공감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전 7시엔 나토에 초대받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들이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도 한일 정상이 만났습니다.

    ◀ 앵커 ▶

    한일 관계가 경색돼있어서 한일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미 첫 만남과 대화가 있었죠?

    ◀ 기자 ▶

    네,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정상 부부동반 만찬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 3-4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선 한국의 지방선거와 일본 참의원 선거를 주제로 덕담이 오갔고요.

    윤 대통령은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배상 같은 민감한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은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 입장을 교환한 겁니다.

    한일 정상 모두 과거사 문제를 섣불리 거론했다 국내여론이 나빠질 수도 있어 조심스런 모습을 보인 걸로 해석됩니다.

    ◀ 앵커 ▶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엔 나토 정상 회의가 열리죠.

    여기서 윤 대통령도 3분 정도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수호라는 가치와 규범의 연대에 한국도 공감한다는 내용으로 연설합니다.

    나토는 이번에 새로운 전략개념으로 '중국의 도전'을 채택하고 러시아가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도 논의할 전망인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이 반중·반러 행보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오늘 새벽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면담 장소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만나기 힘들다는 연락을 받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가입 문제를 놓고 나토·튀르키예가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이 길어지면서 못하게 된 건데, 외교 결례 논란과 함께 순방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자외교 무대에선 흔히 있는 일이라며 내일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다시 면담 약속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구본원 / 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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