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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고‥'물폭탄' 피해 속출

수도권 곳곳이 잠기고 무너지고‥'물폭탄' 피해 속출
입력 2022-06-30 19:47 | 수정 2022-06-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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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부터 내린 많은 비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밤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서울 포함한 수도권 피해 상황 먼저 볼텐데요, 경기도에선 차량과 주택, 학교건물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가 하면 토사가 무너져 내려 도로와 담벼락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불어난 물에 행인이 휩쓸리고, 하천 주변 도로와 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와 잠수교 등 통제된 도로도 많았습니다.

    먼저 유서영 기자가 수도권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하천에서 넘친 물에 산책로가 잠기고 근처 도로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나뭇가지와 쓰레기, 각종 부유물들이 물살과 함께 소용돌이 칩니다.

    상습 범람구역인 이곳은 올해도 침수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도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 사이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차량들.

    집중 호우를 못 견딘 배수관은 빗물을 거꾸로 뿜어냅니다

    흙탕물이 앞 범퍼까지 차오르면서 비상등을 켠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섰고, 침수된 차로를 피해가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아찔한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목격자]
    "어머 어머 쟤 왜 저래 어머 어머…"

    흰 거품을 일으키며 거세게 흐르는 하천에선 인명 사고까지 날뻔 했습니다.

    [목격자]
    "어떡해, 어머 큰일났네.."

    물살에 휩쓸려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던 이 남성은 겨우 대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웅덩이에 고인 빗물을 퍼내던 도중 70대 노동자가 3미터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숨졌고, 야외 축구연습장의 옹벽이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목격자]
    "상당히 비가 많이 내린 상태였는데‥큰 바위나 이런 것들이 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중고차 전시장이 잠기면서 차량 4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장영근
    영상제공: 시청자 이상기·김성두·이숙희
    영산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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