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강한 비‥주요 도로 통제에 '퇴근길 혼잡'

◀ 앵커 ▶

경기 북부와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과 주변 하천의 수위도 높아졌는데요.

하천 주변 도로들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전면 통제된 서울 잠수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한때 시간당 강수량 11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지금 빗줄기는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반포 한강공원 벤치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곳 잠수교 수위는 오후 6시쯤 7미터를 넘겼는데요.

오전부터 일찌감치 기준 수위를 넘겨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 전면 통제는 2020년 이후 2년 만입니다.

이처럼 한강 잠수교가 잠긴 건, 집중 호우로 팔당댐에서 방류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현재 초당 7700톤 이상 방류되고 있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서울 탄천의 대곡교와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 포천 영평교 등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오전부터 주요 간선도로 운행이 통제된 곳이 적지 않았는데요.

지금 퇴근시간입니다.

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까지 서울에 약 18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서울 주요 간선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들어 잠깐 낮아지는 듯했던 중랑천 수위가 다시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오후 1시 반부터 다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양재천로의 일부 하부도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 등 하천 인근의 간선도로 통행이 제한되면서 우회 도로들이 정체가 심해진 모습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대중교통 집중 배차 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30분씩 연장하고, 퇴근시간 지하철 운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현기택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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