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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건 없어"‥18살 임윤찬의 굳은 심지

"달라질 건 없어"‥18살 임윤찬의 굳은 심지
입력 2022-06-30 20:40 | 수정 2022-06-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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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셰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귀국을 해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18살에 얻은 엄청난 성과에 조금은 신이 날 법도 한데 조금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우승 전후 달라질 건 하나도 없다는 임윤찬 군, 조국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18살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 그리고 이어진 '신드롬'에 가까운 열기.

    어린 나이에 혹시나 들뜨고 흔들리지 않을까,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임윤찬/'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달라진 건 없습니다, 콩쿠르를 우승했다고 제 실력이 더 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연습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 뒤 첫 국내 기자간담회를 수놓은 그의 연주.

    우승 후에도 변함없는 제자의 모습이 스승은 대견하기만 합니다.

    [손민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왼손만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임박해서 연주를 앞두고 있는 데도 왼손만 차분하게 연습하고 있는 걸 보면서 저런 마음이라면 제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

    한 세기 전 '옛날 예술가'들을 동경하는 이유.

    [임윤찬]
    "인터넷도 없었고, 악보와 자기 자신 사이에서 음악을 찾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의 생각이 더 들어가고 더 독창적인 음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 눈 팔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들렸습니다.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를 이해하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출판사별로 모두 사서 읽었다는 말에선 그냥 천재가 아닌, 노력형 인재의 모습도 새어 나왔습니다.

    진지함으로 일관하던 그는 피아노에만 집중할 또다른 이유를 들며 유머도 곁들였습니다.

    [임윤찬]
    "(제가 작곡한 음악을) 친구들에게 한번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별로 반응이 안 좋았어요."

    상 타고도 변함이 없는 음악을 향한 굳은 심지, 그의 진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임윤찬]
    "저는 다른 생각 없이 그냥 전 여태까지도 피아노만 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라지는 건 전혀 없고‥"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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