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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A매치 데뷔‥"장애가 아닌 개성일 뿐"

감동의 A매치 데뷔‥"장애가 아닌 개성일 뿐"
입력 2022-06-30 20:47 | 수정 2022-06-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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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왼팔꿈치 아래가 없는 장애를 딛고 세계 랭킹 1위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당당하게 데뷔전을 치른 주인공이 있습니다.

    축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미국의 카슨 피켓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콜롬비아의 여자축구 평가전.

    왼팔 일부가 없는 선수가 눈에 띕니다.

    미국의 측면 수비수 카슨 피켓.

    이달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피켓은 28살에 드디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왼팔꿈치 아래가 없었던 피켓.

    [카슨 피켓/미국 축구대표팀]
    "어렸을 때 부모님은 '못 해' 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는 팔이 하나인지도 잘 의식하지 못했죠. 뭐든 할 수 있다고만 했어요."

    5살 때 처음 축구공을 잡은 피켓은 비장애 또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며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했고,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최근 100번째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장애는 하나의 단어일 뿐입니다. 그게 제가 스포츠를 통해 배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현재에 만족할 수 없고 나아져야 하니까요."

    3년 전엔 가슴뭉클한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경기장에 찾아온 2살 조셉과의 특별한 만남.

    "너 아주 멋진 팔을 가졌네!"

    피켓은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조셉과 감동의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이후 나이를 뛰어넘는 인생의 친구가 됐습니다.

    '불완전함은 아름답다'는 문구를 한 팔에 새긴 채 도전을 멈추지 않는 피켓.

    선수로서의 성공보다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한 팔이 없는 건 개성일 뿐, 장애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제 인생은 성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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