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후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추돌 사고로 차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6명이 다치고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는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서 있는 차량 한 대가 불길에 휩싸여 타오릅니다.
계속해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가로막힌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길게 늘어섰습니다.
"어머 어떡해. 어머 저 뭐야. 뭐가 타는 거야, 어마어마한데"
오늘 낮 4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여주나들목 인근에서 타이어 고장으로 서 있던 승용차를 1톤 화물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들이받힌 승용차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또 사고 처리로 1시간 넘게 도로가 통제돼 주말 오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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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서울 양천구.
수돗물을 틀자 하얀 그릇에 담긴 물이 점차 누렇게 변합니다.
"갈수록 더 심해져요."
"콜라 같이 나오네 진짜"
화장실에서도 탁한 물이 나와 주민들이 더운 날씨에도 씻지 못했고, 세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장철환]
"흙탕물이 나온다고 고여 있는 물이 지금도 나온다고 하니까, 지금 주민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지고‥"
양천구 신정4동 일대에서 수돗물 대신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오늘 낮 12시쯤.
6시간 동안 500세대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저녁 장사로 분주할 시간인데요. 식당에서도 흙탕물이 나오면서 배달 주문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윤석]
"요즘 장사가 그렇게 좀 안 되는 편인데, 이렇게 하루 장사 접어버리면 매출에도 좀 타격이 있기 때문에‥"
수도사업소 측은 수도의 방향을 돌리던 중에 상수도관에 흙탕물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복구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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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주차장의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영상편집: 이혜지
영상제공: 시청자 박기석 정미향 송영훈 박치형 김수경 박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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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상훈
고속도로 추돌사고로 차량 화재‥무더위 속 '흙탕물 수돗물'
고속도로 추돌사고로 차량 화재‥무더위 속 '흙탕물 수돗물'
입력
2022-07-02 20:08
|
수정 2022-07-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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