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가파른 물가 상승, 언제쯤 꺾이는 걸까요?
경제팀 고은상 기자에게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고은상 기자. 6%라는 숫자, 24년 만에 보는 숫자란 말이죠.
물가 대체 언제쯤 꺾이는 건가요?
◀ 기자 ▶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을부터는 꺾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건 석유와 식량, 두 가지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가격이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서부텍사스유 가격입니다.
한 달 전에 1배럴에 122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지금은 108달러입니다.
정점보다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한 달 정도 지나면 국내 가격에 반영됩니다.
식량 가격도 보실까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3월에 가장 높았는데, 그 뒤에 조금 떨어졌습니다.
이건 석 달 정도 뒤에 국내 가격에 반영됩니다.
곧 소비가 더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이라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가을부터는 상승세가 조금 꺾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5%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4%로 한풀 꺾일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물가도 물가지만,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오히려 경기 둔화나 침체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잖아요.
걱정할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 세계가 이제 가파른 물가상승세보다 오히려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고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열 달 만에 3배 넘게 올랐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 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럼 2% 이상이 되는데요.
이렇게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건, 소비를 억제해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겁니다.
정부로서는 물가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는 경기 둔화나 침체도 걱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매주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앞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물가에 가장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은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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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은상
고물가, 언제쯤 잡힐까
고물가, 언제쯤 잡힐까
입력
2022-07-05 20:08
|
수정 2022-07-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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