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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달 탐사"‥'다누리' 발사장으로 출발

"이제는 달 탐사"‥'다누리' 발사장으로 출발
입력 2022-07-05 20:36 | 수정 2022-07-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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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이어서, 이제는 달 탐사 도전에 처음으로 나서는데요.

    발사 일은 다음 달 3일,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이제 준비를 마치고 오늘 미국에 있는 발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태양 전지판을 접은 채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우주 방사능 같은 가혹한 우주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검은색 단열재로 온몸을 감쌌습니다.

    다누리가 드디어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발사장이 있는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는 7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우주군 기지에 도착한 뒤 다음 달 3일 발사될 예정입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이송 중에 생겼던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해야 되기 때문에 이상이 없으면 연료 주입, 그 다음에 발사체와의 결합, 그리고 저희가 발사 이런 단계로…"

    미국 스페이스 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될 다누리는 달 궤도까지 사흘 걸리는 지름길 대신, 150만 km를 돌아가는 넉 달 반의 긴 여정을 선택했습니다.

    태양 쪽에 있는 무중력 지점까지 갔다가 지구와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달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달에 도착하는 시점은 오는 12월.

    그 때까지 다누리와 교신하며 길잡이 역할을 해줄 초대형 안테나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직경 35m, 무게 700톤에 달하는국내 최대의 심우주 지상 안테나입니다.

    [박덕종/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최대 지구하고 멀어지는 거리가 한 150만 km가 되는데요. 그 먼 거리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큰 안테나를 이용해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비롯해 6개의 탑재체가 실린 다누리는 1년 동안 달 상공을 하루 12바퀴씩 돌며 자원을 조사하거나 착륙 후보지를 찾고, 우주 인터넷 기술도 검증합니다.

    [권현준/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2030년 초반에는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우리 발사체로 우리 달 착륙선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완벽하게 올려졌고, 달 탐사선도 예정대로 성공한다면 더 먼 우주, 심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에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대전) / 양철규(대전) / 장영근 / 화면제공: 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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