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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붕괴‥짙어진 경기침체 신호

유가 100달러 붕괴‥짙어진 경기침체 신호
입력 2022-07-06 20:07 | 수정 2022-07-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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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공 행진을 하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100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여전히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도 기름값이 떨어진 건데, 앞으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급락한 유가는 경기 침체의 사전 신호이기도 하죠.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어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9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8.2% 급락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데, 3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으며 곧 150달러도 돌파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한 달 만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불안은 여전한데, 달라진 건 에너지 사용이 줄어들 거라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입니다.

    [매트 스턱키 / 노스웨스턴 뮤추얼 선임 매니저 (8747WD)]
    "수요가 파괴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습니다.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재보다 생활필수품 구매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수요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파괴되고 있다'는 경고는 소바지들이 돈을 쓸 형편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상황.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0.2%였습니다.

    전 달에 비해 급속히 꺾였습니다.

    전망치보다 절반이나 낮았습니다.

    미국 경제활동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 추세는 바로 미국 경기와 연동됩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경기침체를 피할 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최고 수준인데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도 전달과 작년에 비해서 더욱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미 예고된, 거듭된 금리 인상은 경제주체들에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침체 신호를 더 짙게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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