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베 전 총리는 유세현장에서 연설을 시작한 지 2분이 채 안 돼 피격을 당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현장에 와있던 범인은 아베의 등 뒤에서 총을 쐈습니다.
범인은 검은 테이프가 감긴 총을 들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큰 저항 없이 붙잡혔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당시 상황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야마가미 테츠야는 아베 총리 도착 전에 이미 와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한쪽 어깨에 검은 가방을 매고 팔짱을 낀 채 주변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40분이 지난 오전 11시 40분쯤, 아베 전 총리가 현장에 도착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을 야마가미 테츠야는 바로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연설을 시작한지 1,2분 지났을 때, 아베 전 총리의 바로 등 뒤쪽에서 큰 총성이 울렸습니다.
아베가 놀라 뒤돌아보자 두 번째 총성이 울렸고, 아베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유세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곳곳에서 시민들의 비명도 터져 나왔습니다.
[목격자]
"(이상한 낌새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 외관, 그 차림새로 이런 짓을 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총격을 가한 범인은 네 명의 경호원들에게 팔다리를 붙들려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지TV]
"원래 연설이 예정된 11시 45분에 예정대로 연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15분 이내에 일어난 범행이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즉석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들것에 실려 이송됐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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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오기 전부터 기다렸다 연설 시작하자 총 겨눠‥피습의 순간
오기 전부터 기다렸다 연설 시작하자 총 겨눠‥피습의 순간
입력
2022-07-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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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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