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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여당 총체적 난맥상‥지지율 30%대로 추락

대통령, 여당 총체적 난맥상‥지지율 30%대로 추락
입력 2022-07-08 20:12 | 수정 2022-07-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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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의 비선 논란, 여당의 극심한 내분.. 여권이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퍼센트 대로 내려 앉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치팀 김민찬 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먼저 국민의힘 사태부터 보죠 사상 초유의 현직 여당 대표 중징계 결정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들, 그러니까 윤핵관들이 당권 투쟁에서 승리했다.

    이렇게 볼수 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 친윤석열계는 그동안 이준석 대표와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대선과정에서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이 대표는 윤리위의 배후에 계속 윤핵관이 있다고 의심해 왔고요.

    윤핵관들 입장에선 여권 내 갈등을 유발하는 이 대표가 빨리 물러나야 국정이 안정된다고 생각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경위야 어떻든 결과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가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걸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징계에 불복하겠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이렇게 저항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를 곧바로 열기로 했고요.

    당내 대다수가 친윤석열계 의원들이라 윤핵관 중심으로 여당이 재편되는건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윤심,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이 대표보다는 윤핵관에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 기자 ▶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났다, 의논했다..이런 뉴스들이 흘러나오면서 뭔가 이 대표가 윤심에 호소하는 듯한 해석을 낳았는데요.

    그런데 그때마다 대통령실은 당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중립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윤리위원장도 윤심과 거리를 뒀고요.

    결과로만 본다면 윤심이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동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 대표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두번이나 이겼는데, 토사구팽 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 기 자 ▶

    당장은 대표직 사수를 외치며 버티기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윤핵관들을 저격하며 전면전에 들어 갈 수 있겠죠.

    그리고 그동안 비판을 자제해 왔던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격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에 자신의 주 지지층인 2030을 상대로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내 세규합을 노린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남아있는데요.

    바로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괍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기간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올텐데, 만약 혐의가 인정되는 수사결과가 나오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무혐의가 나오면 당내 투쟁의 수위를 올리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을 통한 2030 세규합에 나설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 ▶

    여권 전체로 시야를 넓혀보죠.

    거듭되는 인사실패에다 대통령 순방에 민간이 동행하고 비선의혹이 계속되고 있고요.

    여당은 이렇게 극심한 내분에 휩싸였는데요.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 기자 ▶

    그래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이 오늘 발표한 '7월 첫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서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에 불과했습니다.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잘못한다는 응답도 50%에 육박했는데요.

    부정과 긍정이 뒤바뀌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도 이번주에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집권 초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낮아지는 추세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처음 40% 아래로 떨어진 게 취임 1년 10개월 만이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년 5개월만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취임 두달이 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 40% 붕괴는 빨라도 너무 빠른 겁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뭐가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여권 원로 정치인들은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최근의 장관 후보자들의 잇딴 낙마에도 대통령이 사과를 하기보다 전 정부보다 낫다고 강변하는 태도가 계속되는 한 민심은 더 돌아설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교체가 돼 갖고 피부에 와닿는 게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지도가 올라갈 길이 있겠습니까. / 이제 폼은 그만 잡고 이제 일 좀 해야지."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한다든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잡음이라든지, 검찰 측근 중심의 인사든지 이런 부분들도 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의 협치도 매우 중요한 과제지만 마땅히 진전된게 없습니다.

    오히려 검찰, 국정원, 감사원을 동원해 전 정부를 겨냥한 사정 정국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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