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른바 엔차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떼창 영화'가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인생을 녹인 영화인데요.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겼다고 합니다.
음악 영화의 거장인 바즈 루어만 감독을 조국현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역사상 최초의 아이돌.
다음 달이면 사망 45주기를 맞는 그가 스크린에 소환됐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신예 오스틴 버틀러의 열연으로 엘비스의 춤과 목소리, 작은 행동까지 그대로 되살아났습니다.
[바즈 루어만/'엘비스' 연출]
"엘비스의 부인 프리실라가 "만약 내 남편이 여기 있었다면 '와, 이건 나야'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했어요."
왜 다시 엘비스인가.
[바즈 루어만]
"미국을 이해하고 50년대와 6-70년대를 이해하고 그리고 싶다면, 엘비스는 가장 훌륭한 캔버스가 될 겁니다."
엘비스는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당시 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란 겁니다.
6년 전 한국 아이돌 그룹 '2PM'의 무대를 보고 K팝과 한국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는 감독은, 엘비스가 K-팝의 역사와도 연결돼있다며 흥미로워했습니다.
[바즈 루어만]
"엘비스는 K-팝과도 연결돼 있죠. 예전 주한미군이 록큰롤을 한국에 들여왔고, 그게 한국 고유의 문화와 합쳐졌어요. 이제 한류는 전 세계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도 K팝 스타와의 공동 작업을 위해섭니다.
[바즈 루어만]
"K-팝 아이콘들과 함께 정말 신나게 일하고 있어요. 음악을 만들고 있죠."
감독은 영화 속 등장하는 엘비스의 매니저 톰 파커와의 이야기에도 의미를 담았습니다.
스타메이커이자 착취자였던 파커는 현재의 매니지먼트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겁니다.
그는 SNS에 올린 영상만으로 벼락스타가 될 수 있는 또다른 '엘비스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겐 중심을 잡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바즈 루어만]
"유명세를 치른다는 게 어떤 건지 이해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꼭 실제와 같지 않다는 것을…"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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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국현
한국 찾은 '엘비스' 감독‥"K팝 스타와도 작업"
한국 찾은 '엘비스' 감독‥"K팝 스타와도 작업"
입력
2022-07-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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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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