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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전패 천적 꺾고 우승‥"벽을 넘었네요"

7전 전패 천적 꺾고 우승‥"벽을 넘었네요"
입력 2022-07-10 20:28 | 수정 2022-07-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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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는 천적, 중국의 첸위페이 선수를 꺾고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대 전적 7전 7패.

    안세영은 절대 열세였던 중국 첸위페이를 상대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을 펼쳐 첸위페이의 실책을 이끌어냈고 긴 랠리에선 집중력을 발휘해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8-17, 한 점차로 쫓긴 막판 승부처에서 내리 3점을 따내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선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장기인 절묘한 대각 스매싱과 감각적인 드롭샷을 연거푸 성공시켜 12-1까지 앞서갔고 결국 상대를 5점으로 묶고 38분 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7전 8기 만에 천적을 꺾고 마음껏 포효한 안세영은 지난 4월 코리아오픈 이후 세달 만에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안세영/삼성생명]
    "벽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를 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요. 정말 잊지 못할 하루가 된 것 같아서 오늘 잠은 다 잔 것 같습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국제 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은 안세영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음 달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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