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루 만에 재개한 배경이 뭘까요?
◀ 기자 ▶
대통령실은 일단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이 재개됐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내 코로나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되면 재개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약식회견이 하루만에 다시 시작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약식회견 중단을 발표했던 어제는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었죠.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는 약식회견이 지지율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코로나 상황을 근거로 아예 중단하려는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소통 의지 자체가 의심받는 쪽으로 여론이 진행될 것을 경계해 약식회견을 다시 시작 한 걸로 풀이됩니다.
또 약식회견이 민감한 정치적 쟁점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경제나 민생에 대한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약식회견을 계속하되 내용과 형식을 손 보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어쨌든 약식 회견이 중단됐다가 하루 만에 재개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치권에선 어떻게 반응이 나옵니까?
◀ 기자 ▶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했고요.
더불어민주당도 "오락가락했지만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윤 대통령이) 리스크가 있고 부담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지속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면서 참모들의 건의를 일축했다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도어스태핑이 됐든 어떤 방식이 됐든 국민과의 소통은 계속해서 하리라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오락가락 안 하시면 혼란이 좀 덜할 텐데. 이렇게 한다 그랬다 저렇게 한다 그랬다 하니까 조금 혼란스러운 거 같은데 어쨌든 언론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면서 좀 정제된 언어를 쓰겠다는 방향은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중단하면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약식회견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과,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안하는게 낫다" 등의 회의적인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중단 이후 다시 시작된 약식회견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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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물어봐요" 윤 대통령 하루만에 다시 약식회견‥왜 재개했나?
"물어봐요" 윤 대통령 하루만에 다시 약식회견‥왜 재개했나?
입력
2022-07-12 19:55
|
수정 2022-07-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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