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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휠체어로 나를 표현한다‥"더 와글와글하게"

나는 휠체어로 나를 표현한다‥"더 와글와글하게"
입력 2022-07-12 20:39 | 수정 2022-07-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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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개성을 드러내기 힘들 거라는 편견을 유쾌하게 뒤집은 한 장애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휠체어 꾸미기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김지우 씨 인데요.

    휠체어를 예술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지우 씨를 김정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휠체어가 조선 시대에 있었다면.

    오토바이처럼 변신한다면 어떨까.

    발랄한 상상력이 톡톡 튑니다.

    하지만 그 속엔 묵직한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함께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녹아 있고,

    [김지우 / '이달의 휠체어' 제작자]
    "같은 반에 장애인 친구는 있었나요? 모두가 의무적으로 수행하는 교육 과정에서조차 분리되는 사람들. 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기서부터 온다고 생각했어요."

    장애를 보는 불편한 시선에도 일침을 가합니다.

    [김지우]
    "이것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표현한 디자인이에요."

    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뇌성마비 장애인인 대학생 김지우 씨.

    숨기고만 싶었던 휠체어를 당당하게 꾸미고, 불편한 시선을 뒤집기로 했습니다.

    [김지우]
    "어쩌면 (휠체어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밖에 나갈 때는 많이 사용하는 물건인데 내가 왜 여기에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 좀 아껴주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들이 화제가 되면서 그는 패션 화보도 찍고 연극 무대에도 올랐습니다.

    휠체어는 이제 단지 장애 보조기구가 아니라 그의 개성을 표현하는 작품이 된 겁니다.

    시선에 움츠러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휠체어 위 아이들과도 나누고 있습니다.

    [김서정 (10살)]
    "잘 만들었죠? 내가 상상했던 우주 같다."

    [최민정 (11살)]
    "재밌고 신기해요. 뭔가 휠체어를 꾸밀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꾸미니까 그 점이 신기해요."

    장애인 저마다의 이야기가 더 와글와글하게 다채로와질 수 있기를, 그가 영상으로, 글로 계속 소통하는 이윱니다.

    [김지우]
    "장애인이 다 다른 사람이고 정말 다른 수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데 뭔가 사회에서 비춰졌을 때는 장애인들은 다 똑같이 하나 이렇게 보이니까 좀 더 다양한 모습들, 평범한 모습들을 보여줘야겠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영상제공 : 유튜브 '굴러라 구르님'
    국립극단
    영상편집 : 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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