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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잔치는 끝났다 - 영끌·빚투족 어쩌나?

유동성 잔치는 끝났다 - 영끌·빚투족 어쩌나?
입력 2022-07-13 19:44 | 수정 2022-07-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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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빚을 낸 사람들이 가장 먼저 힘들어집니다.

    특히 코로나를 전후해 빚을 내서라도 주식, 코인, 부동산에 투자한 젊은 세대들이 크게 늘어났죠.

    시중에 돈이 흘러 넘치던 때가 지난 만큼 앞으론 지난 몇 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겁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가을 서울 아파트값이 한창 비쌀 때, 막차를 탄 40대.

    [최 모 씨(40대 자영업)]
    "'벼락거지' 이런 용어 만들어내면서 이렇게 좀 부추긴 것도 사실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조바심도 있었고. (어떤 조바심이 있어요?) 지금 이 상태에서 더 오르면 그때는 서울 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주택담보대출 3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금리는 2.8%. 매달 원금과 이자로 140만 원을 냅니다.

    두 달 뒤면 1년이 돼, 금리가 재조정됩니다.

    4%대로 뛰면서, 매달 갚아야 할 돈이 180만 원 정도로 오릅니다.

    [최 모 씨(40대 자영업)]
    "숫자가 두 단계가 바뀌는 거니까 되게 크게 다가오죠. 사회에 나와서 경험해보지 못했었던 상황이니까 어떻게 되려나…."

    빚을 내서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사람들 가운데는 젊은 세대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3%대.

    지금은 5%대로 뛰었습니다.

    [이 모 씨(30대 직장인)]
    "5%까지 올랐다는 통지를 받고 만약 이번 인상이 또 반영되면 더 오를 것 같아서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해야 하나…"

    가계대출 규모는 1,752조 원.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년만에 1.75%p 뛰었습니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만큼 뛸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이 23조8천억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대출자 한 명당 112만7천 원입니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 지금,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은행 총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금 20대, 30대 계신 분들은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한 번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이 없는 분들이십니다. 이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의사 결정을 하시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그런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이상용 / 영상편집: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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