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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이제 시작일 뿐"

집값 2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이제 시작일 뿐"
입력 2022-07-15 19:44 | 수정 2022-07-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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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집값 하락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본격적인 하락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경험해본 적 없는 하락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자 세계 각국이 앞다퉈 돈을 풀고 금리를 내렸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집값이 다 올랐습니다.

    2021년 호주가 15%, 미국 12%, 캐나다 11%, 독일이 7% 올랐고, 한국도 6% 넘게 올랐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닥치자, 이제 세계 각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은 7주 연속 떨어졌고, 강남구도 하락이 시작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강남구]
    "확실히 이제 매수세가 줄다 보니까 매물량은 많고."

    금리는 집값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1991년부터 올해까지 31년 동안 금리와 집값의 관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집값이 곧바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릴 경우.

    집값이 곧바로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12개월에서 15개월 정도 지나자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건 작년 8월입니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집값 하락은 다음 달 이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2012년부터 금리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겼습니다.

    [최경환/당시 경제부총리 (2014년 7월)]
    "지금 전세가가 매매가의 70% 수준에, 수도권은 그렇게 가 있습니다. 솔직히 30%만 있으면 그 집을 살 수가 있는 상황이 됐거든요."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금리를 두세 번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토연구원의 보고서 작성자는 "우리가 경험했던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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