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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유럽이 불탄다‥'폭염 지옥 속에 있다'

유럽이 불탄다‥'폭염 지옥 속에 있다'
입력 2022-07-15 20:33 | 수정 2022-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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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이 지옥 속에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현지 언론이 폭염을 지옥에 비유할 정도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47도에 육박하는 고온 현상이 산불로 까지 이어지면서 유럽 곳곳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포르투갈 중심부의 한 작은 마을.

    거대한 불길이 산을 전부 집어삼켰습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많은 집들을 에워싸자 주민들은 대피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불똥으로 불이 날까 연신 집에 물을 뿌립니다.

    [안토니오 카르모 페레이라]
    "위험합니다. (불이) 모든 집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공포스럽습니다."

    최근 포르투갈 전역에선 1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옆나라 스페인도 불에 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평균치의 두 배 면적이 산불로 소실됐습니다.

    화재 발생 위험도를 보여주는 지도에서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가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장 위험하다'는 표시입니다.

    산불의 원인은 지독한 폭염입니다.

    두 나라의 최고기온은 이미 47도에 육박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50도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염 지옥'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리마 마니에가]
    "끔찍했어요. 어젯밤은 너무 더워서 50번씩 일어나야 했어요."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역.

    맹렬한 기세로 타는 불은 하늘을 온통 연기로 덮어버리며 도로를 위협합니다.

    영국 요크셔.

    활활 타는 불이 넓은 들판으로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영국은 이번 주말 여름철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에이단 맥기번/기상학자]
    "주말까지는 기온이 극히 예외적일 정도로 높을 수 있고,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지옥 같은 폭염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달 전 세계 기온은 지난 30년간 평균치보다 0.31도 올라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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