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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오르는데 쌀값만 폭락‥쌀 가격 45년만에 직격탄

다른 건 다오르는데 쌀값만 폭락‥쌀 가격 45년만에 직격탄
입력 2022-07-19 20:37 | 수정 2022-07-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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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물가는 치솟고 있는데 가격이 뚝 떨어진 게 있습니다.

    바로 쌀인데요.

    하락 폭이 45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 달부터 나올 햅쌀도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쌀 농사짓는 농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0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왔지만 올해처럼 힘든 해가 없었다는 박홍순 씨.

    최악의 가뭄으로 논은 말라버렸고, 쌀값은 계속 떨어지기만 합니다.

    [박홍순/농민]
    "금년에 비룟값이 상당히 올랐고 농약도 많이 올라버렸고 추수를 해도 생산비, 인건비 빼고 나면 별거 없을 텐데 가슴만 아프네요."

    지난 5일 기준 쌀 가격은 20킬로그램에 4만 4천 원 선으로 1년 새 1만 원 이상, 20%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수확기 평균가격과 비교해도 쌀값 데이터를 축적한 이후 45년 만의 최대 낙폭인 1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김명기/전국쌀생산자협회장]
    "쌀 가격이 45년 만에 제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지금 쌀 가격이라면 쌀농사 그만
    지어야겠다고 아우성들입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10만 톤을 추가매입하며 3차 가격 안정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너무 늦은 대응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형대/전남도의원 (진보당)]
    "당장 한 달 후부터는 햅쌀이 쏟아지거든요. 햅쌀 가격이 수확기 가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가격지지 정책을 써야만…"

    농민단체들은 쌀소비량 감소가 재배면적 감소보다 더 큰, 구조적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격안정을 위해 식량 안보개념을 도입해 정부가 6개월 치 쌀 180만 톤을 상시 매입해 비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영상취재: 김승호(목포) / 정상철(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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