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상혁 선수가 멋진 경기력으로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이뤄낸 결과라 감동과 그 의미가 더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m33에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2차 시기 실패로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벼랑끝 위기에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외 대회 최고 기록인 2m35를 가뿐히 넘어서며 한국 육상 역대 최고 성적이자 세계선수권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오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는데 그래도 대한민국 최초로 은메달을 따서 기분 너무 좋고.."
불리한 신체 조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상위 5위 가운데 가장 키가 작고..여덟살에 당했던 교통사고로 오른발이 왼발보다 작은 핸디캡에도 우상혁은 끊임없는 노력과 혹독한 자기 관리로 이 모든 걸 뛰어넘었습니다.
크기가 다른 양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균형감을 키우기 위한 맞춤 훈련을 반복했고..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지난 8개월동안 체중을 17kg이나 줄였습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적게 먹어 버릇하니까 어지러운 부분도 있고 기립성 저혈압 이런 것도 있는 것같거든요. (그래도) 클린한 걸로 많이 먹어서 괜찮고.."
강점인 스피드를 살린 도약법도 돋보였습니다.
20m 전력 달리기 속도가 강점인 우상혁은 강한 발구름 동작을 통해 경쟁자들보다 작은 신장도 극복했습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제가) 달리기 스피드가 좋은 편이라 수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공략하고 있고.."
세계선수권 은메달이란 새 역사를 쓴 오늘.
우상혁은 벌써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상혁/국군체육부대]
"이제 시작이니까 내년에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도전하겠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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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신체 한계 극복' 우상혁 "이제 시작입니다"
'신체 한계 극복' 우상혁 "이제 시작입니다"
입력
2022-07-19 20:44
|
수정 2022-07-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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