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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생 위기 문재인 정부 유산"‥전 정권 책임론 전면에

권성동 "민생 위기 문재인 정부 유산"‥전 정권 책임론 전면에
입력 2022-07-21 20:13 | 수정 2022-07-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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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는데요.

    지금의 경제 민생 위기가 전 정부 때문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전면에 부각시켰습니다.

    북한에 대한 굴종 외교를 폐기하고, 강성 노조의 불법 파업을 엄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표 징계를 비롯한 당내 문제와 국회 정상화 지연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하지만 곧바로 "민생 위기가 누구의 유산"이냐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경제 위기는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민생 위기는 '부동산 대책' 전기요금 인상은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습니다."

    또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서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말을 맹신했다며 안보 무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 했습니까? 북한의 잔혹함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입니까?"

    정부 여당의 중점 과제로 '민생 안정'을 내세운 권 대행은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다"며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직장인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높이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또 법인세 인하와 주 52시간제 재검토 등 기업과 고용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을 조폭에 비유하고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권 대행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에선 "자신의 무능함을 남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또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 바라는 바다…"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여야는 다음 주부터는 정치와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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