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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자초한 권성동‥출구전략도 실패?

위기 자초한 권성동‥출구전략도 실패?
입력 2022-07-29 19:48 | 수정 2022-07-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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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심은 사퇴 압박에 직면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대행에 쏠립니다.

    잇따른 설화에다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 속 인물이 '극우정당' 대표를 지낸 권 대행의 최측근으로 확인되면서 코너에 몰린 건데요,

    거취에 대해 입을 다문 권 대행은 위기를 벗어날 출구전략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친윤계 시민단체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선거 때 동지 여러분들을 만나니 제가 요즘 힘이 좀 빠져있었는데 (힘이 납니다)"

    9급 공무원 발언에 이어 '내부총질' 문자 유출 논란에, 이번에는 최측근 인사가 또 입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보낸 문자에 언급한 '강기훈'은 극우정당 대표 출신이어서 논란이 일었는데, 알고보니 권 대행이 지난달 해외 출장까지 데려간 측근이었던 겁니다.

    결국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사퇴압박이 터져나왔지만, 권 대행은 하루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오늘 입장 안내시기로 하신건가요?)‥‥‥"

    당초 권 대행측은 대표 대행을 물러나면서 비대위로 전환하고, 자신은 의총에서 의원들 재신임을 받아 원내대표직은 지키는 방안을 출구 전략으로 검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려면 최고위원들이 권 대행과 뜻을 같이 해 사퇴해야 하는데, 오늘 배현진 의원 1명만 물러 나면서 어정쩡한 상황이 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권 대행의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라며 "권 대행 체제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엔 많아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내부총질' 논란이 촉발된 건 윤 대통령이 보낸 문자에서 비롯됐고,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당내 교통정리를 주도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막상 비대위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비대위원장을 내부인사가 맡을지 외부에서 영입할 지,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게 여권의 고민입니다.

    결국 사면초가에 놓인 권성동 대행이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 전에 자신도 구하고 당도 구할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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