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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수사 참고인 사망‥경찰 '당혹', 이재명 '침묵'

법인카드 수사 참고인 사망‥경찰 '당혹', 이재명 '침묵'
입력 2022-07-29 20:00 | 수정 2022-07-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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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죠.

    이 남성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경기도청의 전 사무관, 배 모 씨의 지인이었는데요.

    경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부정 사용에 숨진 남성의 신용카드가 활용된 점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시의 한 다가구주택.

    지난 26일, 3층 베란다에서 40대 남성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됐는데, 김 씨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관련된 법인카드 의혹 때문입니다.

    수원과 성남 등 일부 음식점에서 숨진 김 씨의 신용카드로 선결제했다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된 경우가 확인된 겁니다.

    김혜경 씨의 수행 역할을 한 경기도청 전 사무관 배모 씨가 이같은 법인카드 부정 사용을 주도했는데, 숨진 김 씨는 배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살던 거주지도 배 씨와 배 씨 어머니가 소유한 건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 당시 자신의 신용카드가 선결제된 경위에 대해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직장 동료]
    "<참고인 조사 이후에 더 심적으로 힘들어했는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너무 저 억울하고 너무 힘들어서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는 다수 참고인 중 한 명이었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거나 추가 소환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공공기관의 비상임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카를 바꿔치기 한 분이 그분이라고 드러났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경찰은 다음달 중순까지 법인카드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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