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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아냐" 진화 나섰지만‥박순애 추가 설명도 '부실'

"확정 아냐" 진화 나섰지만‥박순애 추가 설명도 '부실'
입력 2022-08-01 19:45 | 수정 2022-08-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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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순애 장관은 확정된 안은 아니니까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취지를 설명하며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는데요.

    이 해명에 대해서도 장관이 교육 현실을 전혀 모른다, 답답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까지 연 박순애 교육부 장관.

    "4년간 5개 학년이 입학하는 시나리오가 확정된 건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박순애/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많은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4년이 확정되고, 그것을 꼭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한덕수 총리도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하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커지는 반발 속에 '취지' 부터 다시 설명하며, 적극 해명에 나선 박 장관.

    [박순애/교육부 장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중)]
    "조기에 출발선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학원계조차 당장 입학 연령을 앞당기면, 오히려 아이들이 사교육에 더 빨리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훨씬 더 조기 교육에 대한 어떤 열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됩니다. 격차는 현재보다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충분히 예상이 되는 거죠."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말에 교육계는 만5세 취학이 가능한 현재도 조기 입학을 하는 아이들이 적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현/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현직 교사]
    "(지금도) 1학년 애들을 보면 조금 생일이 늦은 아이들의 경우는 화장실 가거나 밥 먹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 (아이들의) 편차는 정말 심하게 나거든요."

    돌봄 공백 우려에 대책으로 내놓은 전일제 교육.

    [박순애/교육부 장관]
    "어머님들이 우려하는 어떤 돌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1학년과 2학년에 대해서는 전일제 돌봄으로 저녁 8시까지 돌봄을 하겠다라는‥"

    하지만 현재도 돌봄이 필요한 47만명 중 25만명만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3년 안에 이를 보완하는 건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박정현/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현직 교사]
    "누가, 어떤 재원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과정에서) 엄청난 충돌들이 예상이 되고‥"

    OECD 국가 중 만5세 입학을 하는 국가는 영국 등 4개국.

    전문가들은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핀란드 등에서는 만7세로 입학 연령을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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