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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서 '비대위 체제' 결정‥"권성동 사퇴해야"

국민의힘, 의총서 '비대위 체제' 결정‥"권성동 사퇴해야"
입력 2022-08-01 20:02 | 수정 2022-08-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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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은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데 의원들이 동의했다는 건데, 돌아올 길이 막히게 된 이준석 대표 측에선 당장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의원총회엔 현역의원 115명 중 89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만큼 당내 상황이 위중하다고 판단한 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상적인 당무 심의 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의원총회는 한 시간도 안 돼 끝났고, 의원들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의 의원님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당헌당규상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를 둘 수 있다"는 규정을 내세운 겁니다.

    의원들은 조만간 비대위 의결 권한이 있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핵관의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이 상황이 비상상황이다라는 거를 의원들 모두 합의가 된 거 같아요."

    앞서 열린 중진 의원 간담회에선 "비대위 체제는 이준석 대표를 아예 물러나게 하는 상황"이라며 반대 목소리도 나왔고, '친윤계' 중심의 의사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은희/국민의힘 의원]
    "당내 민주주의가 아니라 당내 '윤심주의'로 당이 이렇게 운영돼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인의 일원으로서 맞지 않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죠."

    이준석 대표 측 김용태 최고위원도 "'비상'이란 수사로 당원이 부여한 정당성을 박탈하겠다는 생각은 민주주의의 역행"이라며 반대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며,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고, 정미경, 김용태 두 최고위원도 '권성동 사퇴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 측은 의총에서 권 대표의 거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대표 직무대행은 내려놓는다 해도 원내대표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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