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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등장한 병해충‥농작물 전반 확산 우려

일찍 등장한 병해충‥농작물 전반 확산 우려
입력 2022-08-02 20:39 | 수정 2022-08-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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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여름, 농촌에 병해충 피해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해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성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북의 한 복숭아밭입니다.

    가지 곳곳에 생김새가 나방과 비슷하게 생긴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먹고 당 성분이 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인데,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등장했습니다.

    방제를 해도 주변 산에 있던 갈색날개매미충들이 다시 날아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에게는 골칫거립니다.

    [조영식/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6월에 열대야까지 있을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면 벌레들의 발육 속도가 빨라집니다."

    포도밭에는 미국선녀벌레가 떼 지어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으로, 나뭇 진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데 경북 상주, 강원 삼척, 원주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일찍 출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자/경북 상주시]
    "(미국선녀벌레)가 회색인데 쫙 붙어 있어요. 감나무를 더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게 날씨가 덥고 이러니 더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농촌 일손이 부족해 방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관계 당국이 합동 방제에 나섰습니다.

    육묘가 한창인 딸기 농장에는 탄저병이 휩쓸고 지나가는 등 덥고 습한 날씨와 예년보다 일찍 등장한 병해충으로 농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 영상제공: 경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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