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자 육상 100미터에서는 우사인 볼트가 은퇴한 이후 뚜렷한 스타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19살 신예 테보고가 차세대 볼트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세 이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미터 결승전.
4레인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테보고가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오더니 1위를 예감하자 결승선 한참 전부터 승리의 세리머니를 보여줍니다.
전력을 다 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기록은 9초 91.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결승선 도착 20미터 전부터 2위 선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마치 우사인 볼트를 떠올리게 했는데 이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한 이유도 볼트에게 있었습니다.
[테보고/보츠와나]
"우사인 볼트는 제가 바라보고 있는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따로 본 적은 없지만, 세계 신기록을 세운다면 저를 만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볼트 역시 '테보고를 지켜보고 있다'며 SNS에 화답했습니다.
19살인 올해 5월 처음으로 10초대 벽을 무너뜨렸던 테보고는 지난달 16일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자신의 주니어 기록을 앞당긴 뒤 3주 만에 또 한 번 경신하는 등 세 달 사이에 20세 미만 1백 미터 기록을 세 번이나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3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볼트의 9초 58 세계 기록.
테보고가 그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볼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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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제2의 볼트' 테보고‥'19살에 9초 91'
'제2의 볼트' 테보고‥'19살에 9초 91'
입력
2022-08-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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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8-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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