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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이준석, 윤 대통령 직접 공격‥"나와서는 안 될 발언"

'퇴출 위기' 이준석, 윤 대통령 직접 공격‥"나와서는 안 될 발언"
입력 2022-08-04 20:00 | 수정 2022-08-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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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함께 이준석 대표를 사실상 퇴출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만큼은 조심스러웠던 이 대표가 발언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잇단 부실 인사 지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달 5일)]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이준석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이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가 뽑은 박민영 대변인이 당시 "국민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던 게 중징계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조선일보 칼럼을 거론하며,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다", "상당한 유감"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중징계 이후 윤 대통령을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비대위 전환과 자신에 대한 제명 움직임에 이른바 윤심이 개입됐다고 보고, 비판의 화살을 대통령에게 겨누기 시작한 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핍박받는 이미지를 강화해 정치적 자산을 쌓으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당내에선 조해진, 하태경 의원이 이 대표가 징계 이후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제출하며, 이 대표 제명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편법과 꼼수로 정적을 제거하는 우리 정치사에 없던 새로운 정치공작 기법을 시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의 신뢰는 이미 금이 갔다"며, 새 지도부를 서둘러 꾸려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현재로선 우세해 보입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의견 수렴 중이라며, 이 대표의 거취엔 말을 아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 해임이다, 이렇게 어제 서병수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리는데,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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