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재웅

'프로기사 꿈꿨던' 김대원 '이제는 축구 고수'

'프로기사 꿈꿨던' 김대원 '이제는 축구 고수'
입력 2022-08-04 20:43 | 수정 2022-08-04 20:44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 7경기에서 4골에 도움이 무려 9개.

    바둑 고수에서 축구 고수로 거듭난 강원의 김대원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최근 강원의 팀 컬러는 빠른 역습입니다.

    어제도 두 번의 역습으로 선두 추격에 바쁜 전북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김대원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양현준의 선제골을 도왔고 황문기의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최용수 감독을 웃게 했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선제골이 상당히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데 (김대원과 양현준) 두 친구의 활약이 크지 않았나…"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도움이 1개도 없었던 김대원은 2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한 제주전을 시작으로 최근 7경기에서 4골에 도움 9개를 몰아치며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고…

    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기간 강원도 5승 2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11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대원/강원]
    "최근 들어서 계속해서 도움을 올리고 있고 1위에 올랐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도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살 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프로 바둑 기사를 꿈꿨던 김대원.

    아마 3단을 뒤로하고 중학교 1학년 때 뒤늦게 축구를 시작했지만 축구에서도 수를 읽는 능력을 인정받아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이름을 날렸습니다.

    171cm의 작은 키에도 프로에서 밀리지 않았고,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 대표팀의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성인대표팀과는 큰 인연이 없지만 김대원은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대원/강원]
    "팬분들께서 좀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선택은 감독이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팀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란히 10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김대원.

    [김대원/강원]
    "어찌 됐든 이승우는 증명을 하고 있고, 이승우의 활약에 저도 자극을 받아서 올 시즌 최대한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분들께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기인 드리블과 돌파 능력에 경기를 읽는 시야까지 넓어지면서 올 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