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배주환

달에서 보내는 '다이너마이트'

달에서 보내는 '다이너마이트'
입력 2022-08-05 20:05 | 수정 2022-08-05 20:06
재생목록
    ◀ 앵커 ▶

    달에서 지구로 음원을 보내면 실시간 음악재생이 가능할까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누리가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에 나섭니다.

    달에 도착하면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를 1년 동안 반복해서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요.

    또 매일 12바퀴씩 달을 돌면서 다양한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어서 배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세계 최초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을 위해 다누리에 실어 보낸 곡.

    바로 BTS의 '다이너마이트'입니다.

    다누리가 달에서 보낸 노래가 지구에서 실시간 재생 가능한지 알아보는 겁니다.

    지금은 지구를 바라봐야 통신이 가능하지만, 여러 대의 탐사선과 위성을 중계기처럼 연결하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이런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이병선/전자통신연구원 위성탑재체연구실장]
    "(우주에서) 직접 지구를 보지 않아도 네트워킹을 해서 지구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라는 게 앞으로의 목표가 되겠죠."

    달 표면 관측 역시 주요 임무입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카메라 두 대로 한 번에 최대 10킬로미터까지 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합니다.

    여기에 달 표면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파악하는 장비인 '광시야 편광카메라'도 실려 있습니다.

    광물과 자원의 분포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포함한 달 전체의 편광지도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2030년대 초 우리 달 착륙선이 직접 달에 내릴만한 곳도 다누리가 찾습니다.

    [김대관/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다누리를 통해서 그 새로운 (착륙) 후보지 또한 이제 저희가 촬영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금 생각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토류, 헬륨 같은 주요 원소들의 분포를 지도처럼 그려낼 감마선 분광기, 아직 이유를 알지 못하는 달 일부 지역의 강력한 자기장을 관측할 자기장측정기까지.

    달은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그 단서를 알려줄 장비들도 탑재됐습니다.

    [김경자/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구성 원소를 그렇게 해서 알 수가 있고, 그걸 이용해서 이제 자원을 조사할 수도 있고, 달 표면의 지질 활동도 할 수가 있고…"

    인류가 직접 발을 딛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가장 가깝고 정밀하게 달을 관측할 다누리.

    이 때문에 '네이처'지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달 탐사 계획으로 다누리를 꼽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출처: 항공우주연구원, SpaceX,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기자단 /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